자칭 테슬라 대항마였던 리비안(Rivian), 현 위치와 미래전망

도이치뱅크 리비안 중립, 테슬라 매수 의견

리비안과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히지만, 두 회사의 시장 위치와 성장 전망은 확연히 다릅니다. 최근 도이치뱅크는 리비안과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발표하며 이들 기업의 차별화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고 목표 주가를 14달러로 설정한 반면, 테슬라에는 "매수" 의견과 목표 주가 295달러를 부여했습니다.

 

이 두 의견은 단순한 수치의 차이를 넘어, 두 회사가 처한 현 상황과 미래 성장 가능성의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본 글에서는 도이치뱅크의 분석을 바탕으로 리비안과 테슬라의 위치를 비교하고, 리비안의 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리비안: 기술력은 있지만 테슬라에 못 미치는 성장 잠재력

리비안(Rivian)은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으로,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도이치뱅크의 평가에 따르면, 리비안은 테슬라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한참 뒤처져 있는 상태입니다. 도이치뱅크는 리비안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4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현재 리비안의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한 것입니다.

 

도이치뱅크는 "리비안은 최근 전기차 사이클에서 몇 개 안 남은 서방 국가 자동차 스타트업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동사는 테슬라에 한참 못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생산량의 차이뿐만 아니라, 기술력, 시장 지배력,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야심찬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했고, 고급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루시드 조차 판매량이 저조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전기차 핵심 기술인 배터리와 자율주행 시스템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을 실질적으로 대규모 양산과 수익 창출로 연결하는 데에는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리비안이 단기적으로 대량 생산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결국에는 적은 수익을 창출하는 "니셰 브랜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니셰 브랜드란 만들기 어렵지 않은 기본적인 제품들로, 첨단 기술보단 단순한 기술력을 보유한 그저 그런 전기차를 뜻합니다)

 

 

테슬라: 전기차를 넘어서 기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반면 테슬라(Tesla)는 도이치뱅크로부터 투자의견 "매수"를 받으며, 목표 주가 295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여러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테슬라는 이미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다수 산업의 판도를 뒤바꾸려고 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평가되며, 개별적인 밸류에이션이 적용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지출처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5096628g

 

특히 테슬라는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에서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테슬라가 단기적으로는 인도량과 마진에서 부진할 수 있지만, 신차 출시와 같은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넘어서, 미래의 기술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리비안과 테슬라의 기술 격차

리비안과 테슬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술력과 이를 통한 시장 지배력입니다. 리비안은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테슬라만큼의 기술적 완성도와 생산 효율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적인 리더십을 이미 구축했으며, 특히 자사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은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Tesla's Dry Cathode 4680 Battery Cells' 출처 - https://www.notateslaapp.com/news/2175/teslas-dry-cathode-4680-battery-cells-will-mean-cheaper-better-evs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에서도 자체적인 공급망을 구축하여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리비안은 여전히 생산 기술력에서 테슬라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리비안이 대규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리비안은 테슬라와 같은 대규모 생산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대량 생산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과 리비안의 협력: 상생을 통한 성장 가능성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볼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폭스바겐과의 협력입니다. 폭스바겐은 2023년 6월 리비안에 5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투자는 리비안에게도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활용하여 리비안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폭스바겐은 리비안과 함께 상용 전기차 개발과 생산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전기차 기술력과 생산 자원을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상용 전기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리비안과 폭스바겐의 협력은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두 입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리비안의 단기 과제: 대량 생산과 수익 창출

리비안의 단기적인 과제는 대량 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리비안은 이미 전기 픽업트럭인 R1T와 전기 SUV인 R1S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생산량이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2023년 리비안의 생산량은 57,232대에 그쳤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테슬라와 같은 대규모 생산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리비안은 2024년 2월 컨퍼런스 콜에서 연간 57,000대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생산량과 거의 차이가 없는 목표치로, 시장에서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이로 인해 리비안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투자자들은 리비안의 생산과 수익 창출 능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결론: 리비안의 현 위치와 미래 전망

리비안은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되지만, 여전히 테슬라와 같은 선도 기업과 비교했을 때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며,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생산과 수익 창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폭스바겐과의 협력을 통해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대량 생산과 수익 창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뉴스 기사 원문]

https://www.globalmotors.co.kr/view.php?ud=20240626131739620443a4b3e13b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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