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변진섭 전국투어 콘서트 '변천사' 공연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코쟈니움입니다. 지난 1월에 부천에서 열렸던 '변진섭'님의 전국투어 콘서트에 다녀온 것을 이제야 올립니다. 변진섭 님은 진짜 주옥같은 명곡을 참 많이 내셨는데요, 이번 공연 타이틀은 '변천사'로 그동안 변진섭 님이 걸어온 길을 정리하는 공연인 것 같습니다! 

 

마침 친구가 티켓을 구해줘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공연이 시작하면 내부에서 촬영은 안되기 때문에 몇 장은 없지만, 공연에 대한 간략한 내용 보시고, 변진섭 님의 주옥같은 명곡들 몇 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변진섭 전국투어 '변천사'

 

부천시민회관은 부천시민운동장 옆에 위치해 있는데요, 부천시민운동장 주차장은 '일요일 및 공휴일엔 무료지만, 공연이 다소 많거나 행사가 있을 때는 많은 차량을 소화하기엔 협소한 크기라고 생각하시고, 혹시나 차량을 가지고 가실 경우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2층에서 관람했답니다. 어차피 저는 공연 관람할 때 노래 듣는 것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앞자리에 앉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눈 감고 듣는달까요? 라이브로 듣는 그 사운드는 일반 음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하니까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제 나이 또래보다는 윗 세대분들께서 많이 오셨지만, 참 변진섭 님의 노래는 세대를 건너 언제나 아름다운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구에서 기다리며

 

 

 

인사 들은 뒤부터는 공연 중 영상 및 촬영이 안 돼서 노래를 즐기기만 했어요. 공연 내내 최소 한두 번씩은 거의 다 들어본 노래라 감회가 새로웠는데요, 마지막 곡은 '너에게로 또다시'로 앙코르 곡이었습니다. 저는 주차장에서 나갈 때 스트레스받을 것을 미리 걱정하며... 앙코르 공연은 패스하고 나와버렸답니다. 하필이면... 그래도 막히는 걸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싶은 나의 본능이 먼저 움직였다고 봐야겠네요.

 

그럼 변진섭 님의 주옥같은 노래 몇 곡 들어볼게요!

제목 밑에 '더 보기'를 누르시면 가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변진섭 명곡 들어보기

1. 변진섭 - 홀로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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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담담한 얼굴로
나는 뒤돌아 섰지만
나의 허무한 마음은
가눌 길이 없네

아직 못다 한 말들이
내게 남겨져 있지만
아픈 마음에 목이 메어와
아무 말 못 했네

지난날들을 되새기며
수많은 추억을 헤이며
길고 긴 밤을 새워야지
나의 외로움 달래야지

이별은 두렵지 않아
눈물은 참을 수 있어
하지만 홀로 된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해

지난날들을 되새기며
수많은 추억을 헤이며
길고 긴 밤을 새워야지
나의 외로움 달래야지

이별은 두렵지 않아
눈물은 참을 수 있어
하지만 홀로 된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해

 


 

2. 변진섭 - 너에게로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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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짙은 어둠에서 서성거렸나
내 마음을 닫아둔 채로
헤매다 흘러간 시간

잊고 싶던 모든 일들은
때론 잊은 듯이 생각됐지만
고개 저어도 떠오르는 건
나를 보던 젖은 그 얼굴

아무런 말 없이 떠나버려도
때로는 모진 말로 멍들이며 울려도
내 깊은 방황을 변함없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던 너

너에게로 또다시 돌아오기까지가
왜 이리 힘들었을까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 날까지
널 떠날 수 없다는 걸

아무런 말 없이 떠나버려도
때로는 모진 말로 멍들이며 울려도
내 깊은 방황을 변함없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던 너

너에게로 또다시 돌아오기까지가
왜 이리 힘들었을까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 날까지
널 떠날 수 없다는 걸

 

변진섭 님의 '홀로 된다는 것'은 완전 명곡이죠.

이번 부천 2023 변진섭 전국투어 :변천사 오프닝 곡이었답니다.

 


 

3. 변진섭 - 사랑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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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노력인 거죠 노력인 거죠
조금씩 하지만 꾸준하게
사랑은 노력인 거죠 노력인 거죠
되도록 그대 행복하게

아무리 예쁜 꽃이라 해도 돌보지 않으면
어느새 시들어 버리고
아무리 좋았던 감정들도 머물러버리면
어느새 이별이 오니까

그대가 무슨 걱정 있는지, 무슨 고민 있는지
늘 생각하는 것
그대를 웃게 하는 무엇을, 행복한 그 무엇을
늘 찾아보는 것

아무리 소중한 물건들도 꺼내지 않으면
어느새 그 의미를 잃고
아무리 좋았던 감정들도 머물러버리면
어느새 이별이 오니까

그대가 무슨 걱정 있는지, 무슨 고민 있는지
늘 생각하는 것
그대를 웃게 하는 무엇을, 행복한 그 무엇을
늘 찾아보는 것

그대가 무슨 걱정 있는지, 무슨 고민 있는지
늘 생각하는 것 (생각하는 것)
그대를 웃게 하는 무엇을, 행복한 그 무엇을
늘 찾아보는 것

사랑은 노력인 거죠 노력인 거죠
조금씩 하지만 꾸준하게
사랑은 노력인 거죠 노력인 거죠
되도록 그대 행복하게, 행복하게

 

이번 공연에서 잘 몰랐다가 좋다고 느낀 곡이 바로, 변진섭 13집 'Dream Together' 수록곡 '사랑은 노력'이라는 곡입니다. 진짜 공연 끝나고 몇 번을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좋습니다.

 


 

4. 변진섭 - 네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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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없는 세월을 보며
흔들리는 너에게
아무것도 줄 수 없는 내가 미웠어
내가 미웠어
불빛 없는 거릴 걸으며
헤매는 너에게
꽃 한 송이 주고 싶어
들녘 해바라기를
새들은 왜 날아가나
바람은 왜 불어오나
내 가슴 모두 태워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오직 사랑뿐

새들은 왜 날아가나
바람은 왜 불어오나
내 가슴 모두 태워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오직 사랑뿐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사랑뿐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사랑뿐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사랑뿐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사랑뿐

 

응답하라에 수록되어 인기를 얻기도 했었던 '네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뿐'이란 노래도 정말 좋아요. 색소폰 사운드도 좋고, 코러스가 잔잔하게 뒷 받침되어 약간 CCM 느낌도 납니다.

 


 

공연 갔다 오고 나서 유튜브로 변진섭 님 노래만 열심히 찾아봤어요. 얼마나 여운이 많이 남던지. 좀 아쉬웠던 건 부천시민회관 공연장 사운드가 너무 형편없었습니다. 이건 시민회관 측 사운드 엔지니어들 역량이라고 보는데, 스피커에서 온통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공연을 좋아해 왔던 저로써는 용납할 수 없는 사운드 퀄리티여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이 바로 변진섭 님의 보컬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아무튼 명곡이란 시간이 지나도 언제든 꺼내 들어도 좋은 노래가 명곡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 수많은 명곡 중에 주옥같은 노래들을 많이 만들고, 지금도 열심히 불러주시는 변진섭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