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큐슈 여행-오이타·유후인·벳부·고쿠라, 지난 여행 기록 20170509

코로나 이후로 여행 제한이 풀려 일본 여행이 역대급으로 한국인 비중이 높은 시기라고 하는데요, 막상 여행 갈 돈은 있으나... 이젠 여유가 없는 입장에서 예전에 갔다 왔던 사진들 클라우드에 많아서 간단하게나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여행 기본 경비 [2인 총 46,400엔]
- 렌트비용 9900엔 [2박 3일 / 공항에서 9일 오전 11시 렌트 -> 11일 오전 11시 고쿠라 역 반납]
- 숙박비용 [9일-10일 : 22,000엔 / 11일 : 4,500엔]
- 포켓 와이파이 [인터파크 쎈딜 결제 3박 4일 8,800원 / 인천공항 국제선 3층 M 구역 창가 88번]
- 각종 입장료 및 유류비 인당 5,000엔 (10,000엔)

 

 


 

여행 일정 계획표

5월 9일
예약 숙소 : 유후인 · 숙소 小萩 장 / 大分県由布市湯布院町川上1352-2 투숙
- 출발 Departure : 서울/인천(ICN)[ICN] / 09 MAY17 / 08:00
- 도착 Arrival : 기타큐슈(KKJ)[KKJ] / 09MAY17 / 09:25 [기타큐슈 공항]
- 오전 5시까지 운서역 공영주차장 주차 후 지하철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5시 반 첫차)
- 오전 5시 50분 포켓 와이파이 수령 -> 공항에서
- 오전 6시 30분까지 출국 수속 후 면세점(1시간 30분 정도)
- 오전 8시 기타큐슈 행 비행기 탑승
- 오전 11:00 기타큐슈 공항 도착 (버짓 재팬 렌터카 / 미나미 구 공항 키타 마치 6번)
- 오후 2:00 유후인 도착 - 유후인 긴린코공원 -> 유후인 정보찾기
- 오후 7:00 체크인 - 오후 8:00 – 11:00 온천

5월 10일
- 숙소는 그대로
- 오전 7:30 - 7:50 정도 아침
- 숙소 주변 구경 - 오전 9:00 벳부 출발 - 벳부 가마도 지옥 - BOOK OFF / 유메 쇼핑타운
- 오후 12:00 – 1:00 경 점심 식사
- 자유시간

5월 11일
- 7시 30분 아침[조식] / 8시 숙소 체크아웃 및 출발
- 10시 30분 공항 도착
- 오전 10시 50분 고쿠라 역 근방 렌터카 반납 (고쿠라 키타 구 아사노 1-2-35)
- 호텔 테트라 로비에 짐 맡기고 고쿠라 역 근방 해안공원
- 근처 정보 찾기(먹거리 디저트 등)
- 福岡県北九州市小倉北区鍛冶町1-9-8 [체크인 3시부터 새벽 1시 / 호텔 테트라]
- 탄가 시장 -> 고쿠라 성 -> 리버 워크 (쇼핑몰) / 오프하우스(중고샵) 구경

5월 12일
- 라면으로 간단 아침
- 오전 9시-10시 호텔 테트라 체크아웃
- 오전 10시 – 오후 2시 헤이화 거리 (Fukuoka-ken, Kitakyūshū-shi, Kokurakita-ku) 근방 쇼핑/먹방
- 오후 2:30 [2시 30분, 2시 50분 버스 고쿠라 역 버스 센터 -> 기타큐슈 공항]
- 면세점 구경 [로이스 초콜릿 필수 구입]
- 출발 Departure : 기타큐슈(KKJ)[KKJ] / 12 MAY17 / 18:30
- 도착 Arrival : 서울/인천(ICN)[ICN] / 12MAY17 / 20:00
- 포켓 와이파이 반납

 

원래 대단한 여행 계획을 세우는 편은 아니지만, 같이 가는 친구가 처음이었으므로 간단하게나마 미리 큰 동선과 예산 정도 짜두었습니다. 특히 5월에 특가가 많이 나오던 시기라 비행기 가격도 매우 저렴하게 잘 다녀온 걸로 기억납니다. ​ 

 

이번 여행 가기 전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벳부 료칸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갔었는데, 겨울이어서 어디 많이 다니지는 못했으나 온천마을에 갔던 좋은 기억도 남아있었고, 유후인에서 벳부로 오고 가는 길에 있는 초원도 너무 기억에 남아서 또 가게 되었습니다.

 

 

5월 9일 한국-기타큐슈

먼저 아침 일찍 공항 근처 운서역에 차를 세워놓고, 공항에 가서 포켓 와이파이 수령. 그리고 출국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항상 다른 친구의 차를 몰거나, 제주도만 가더라도 여행자 보험을 꼭 들곤 하는데요, 여행자 보험은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아무리 싼값 여행이라도 들기를 추천드립니다. ​ 

 

아! 제가 여행 갈 때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직접 경찰서 가서 신청 접수해야 했는데, 이제는 안전운전 통합민원 사이트에서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안전운전 통합민원 국제운전면허증 비대면 발급

 

 

아침에 정신없이 움직이느라 공항에서 딱히 찍은 사진도 없었고.. 마침 도착하자마자 폭우가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정신없이 미리 예약한 '혼다 피트 하이브리드 렌터카'에 후딱 탔습니다. 미리 챙겨 온 자동차 스마트폰 거치대와 케이블들 세팅하고 있는 사진이네요 ㅎㅎ 밖에 시야 안 보이는 것 보이시나요? ​ 

 

아 해외여행에는 구글맵(Google Map)이 최고긴 합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 산간 지방에 가면 네비가 안 될 때가 많은데, 안 그래도 네비 조작이 어려운 터라 스마트폰 구글맵으로 거치해서 쓰면 편리했습니다. 아마 요새 차량은 조금 더 편하려나요? ​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은 차선이 반대죠 ㅎㅎ 근데 생각보다 적응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슬슬 폭우는 그치고 구슬비만 내리기 시작하네요. 이상하게 아무리 비수기라도 그렇지 뭐랄까. 우리만 있는 세상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사람도 없었습니다.

 

숙소 체크인

 

바로 기타큐슈 공항에서 유후인 거리 근처에 있는 체크인 숙소로 넘어왔습니다. 료칸을 즐길만한 괜찮은 숙소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2박에 조식 포함 22,000엔짜리 숙소를 찾았는데요, 아늑하고 좋았으며 무엇보다 호스트 분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 

 

숙소는 일본 현지 숙박 예약 사이트인 'Jalan.net'에서 하였습니다. 요새는 각종 예약 사이트가 많긴 한데, 조금 현지인들 갈만한 숙소는 이곳이 찾기가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 아래가 제가 2박 했던 숙소 위치입니다.

 

 

 

공용 온천으로 되어있는데, 위의 사진은 내부이고 외부는 찍지 않았지만 외부는 친구와 저 두 명을 위해 물을 받아주시기도 했습니다. 특히 손님이 저희밖에 없어서 엄청 조용하고 힐링할 수 있는 느낌이었달까요.

 

 

숙소 주변은 시골마을입니다. 사실 유후인도 유후인 거리와 같이 관광객이 많은 곳 제외하면 깡 시골이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공기는 정말 좋았어요. 유후인 거리는 내일 둘러볼 예정이니 오늘은 금방 둘러볼 수 있는 벳부로 가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아침 일찍 도착하니 이리저리 움직여도 시간적 여유가 많더라고요 ㅎㅎ

 

 

저희 숙소에서 가마도 지옥으로 가기 위해서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요,

 

 

그 산을 넘다 보면 이렇게 경이로운 경치의 고원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가 알기론 예전에 화산 폭발로 인해서 나무랑 식물이 다 타고 한참 지나 풀이 자라난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이전 여행 때 가보고 풀이 자랐을 때 오고 싶다 생각했는데 마침 풀이 자란 것을 보고 너무 좋았습니다. 공기는 더 말할 것도 없었어요.

 

 

벳부 온천마을 가마도 지옥

 

가마도 지옥은 벳부 여행으로 한국에서도 관광여행으로도 많이 오는 곳인데요, 대단한 걸 구경한다기보다는 벳부 자체가 유황냄새 가득한 온천 마을이기 때문에 한 번 둘러보기에 좋아서 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안에서는 담배와 온천의 유황이 공기에 맞닿아 연기를 일으키는 이벤트가 있어 흡연하면서 다닐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어떤 분께서 저보고 개념 없이 흡연하냐 뭐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거기에 대놓고 담배 피워보라고 쓰여있는데...

 

가마도지옥 위치

 

가마도 지옥 본 뒤에는 주변에 천천히 구경하고 이것저것 먹고 다녔습니다. 뭐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힐링'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최대한 여유롭게 움직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 가면 여행자 패스 사서 이리저리 다니면서 힘든 여행을 하고는 하는데, 다음 여행 기록에선 그런 여행도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은 이런 별거 없으면서 힐링여행으로써 더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 

 

첫날이라 벳부에서 조금 보고 밥 먹고 움직이니 금방 해가 져버려서, 바로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오는 길에 안개가 너무 심해서 깜빡이 키고 산에서 천천히 운전해야 했던... 아무튼 그렇게 5월 9일은 금방 지나갔습니다. ​

 


 

예전 여행들을 제대로 정리해서 남겼던 기억이 없는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행에 대단한 팁은 없지만, 혹시나 궁금한 점 물어보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